아이의 언어 발달, 언제부터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 소아과 전문의들이 말하는 시기별 언어 성장과 올바른 교육 방법
안녕하세요, 아이 키우는 가정이라면 꼭 궁금해할 주제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우리 아이 말이 늦은 걸까?"
"언제부터 말문이 트이고, 어떻게 도와줘야 하지?"
이런 고민, 한 번쯤 해보셨죠?
오늘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언어 발달의 정상 시기와 효과적인 교육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언어는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인지 발달, 사회성, 감정 표현 능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답니다.
🗓️ 시기별 언어 발달, 어떻게 진행될까?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는 아이의 언어 발달을 다음과 같이 구분하고 있습니다.
👶 생후 0~6개월
- 아이는 울음, 옹알이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 부모의 목소리, 억양, 표정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반응합니다.
👉 이 시기에는 많이 말 걸어주고, 눈을 맞추며 웃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6~12개월
- 단순한 ‘마마’, ‘바바’ 같은 소리를 냅니다.
- 자신의 이름을 인식하고, 간단한 단어를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 사물의 이름을 자주 반복해주면 언어 개념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예: “이건 공이야, 공~ 굴러간다!”
👧 12~18개월
- 평균적으로 첫 단어를 말하기 시작합니다. (예: 엄마, 아빠, 멍멍이 등)
- 지시어(“줘”, “와봐”)에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 아이가 단어를 말하면 과장된 표정과 반응으로 칭찬해주세요.
이는 아이에게 언어를 통한 소통의 즐거움을 알려줍니다.
👧 18~24개월
- 50개 이상의 단어를 알고, 두 단어를 조합한 문장을 말하기 시작합니다.
(예: “엄마 줘”, “물 마셔”)
👉 이 시기부터는 아이 말에 귀 기울이고 문장을 확장해주는 대화법이 효과적입니다.
예: “물 줘?” → “응, 우리 예준이가 물 달라고 했구나~ 물 줄게!”
🧒 2~3세
- 세 단어 이상의 문장을 사용합니다.
- 질문하기 시작하고, 감정 표현도 말로 하려 합니다.
👉 반복적인 그림책 읽기, 놀이 대화가 언어 폭발을 돕습니다.
🧠 전문가들이 말하는 언어 발달 자극법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정신과 김붕년 교수는
“아이의 언어는 주변 환경, 특히 부모의 반응과 말 걸기에서 큰 영향을 받는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한양대학교병원 박준성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언어 자극은 일방적으로 교육하는 방식이 아닌, 아이와의 쌍방향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실제 실천 팁입니다:
✔️ 1. 아이와 눈을 맞추고 말 걸기
아이는 부모의 얼굴을 보며 입모양, 표정, 억양을 학습합니다.
TV나 스마트폰은 쌍방향 소통이 안 되므로 효과가 적습니다.
✔️ 2. 하루 15분 이상 책 읽기
책은 다양한 단어와 문장을 노출시켜주기 때문에 언어 확장에 탁월합니다.
아이 반응에 맞춰 내용을 변형하거나 질문을 던지면 더 좋아요.
✔️ 3. 아이 말을 기다려주기
말이 느리거나 단어가 어눌해도 끊지 말고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신 올바른 표현으로 자연스럽게 되받아 주세요.
예: “멍무!” → “아~ 멍멍이 봤구나~”
✔️ 4. 놀이하면서 언어 확장하기
역할 놀이, 인형 놀이, 블록놀이 등은 자연스럽게 문장을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 언어 지연, 언제 걱정해야 할까?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아래와 같은 경우 전문가 상담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만 2세가 되었는데 말이 거의 없고 지시어에 반응하지 않을 때
- 눈맞춤, 관심 공유가 현저히 부족할 때
- 말은 하지만 의미 전달이나 문장 사용이 또래보다 현저히 떨어질 때
이럴 땐 소아언어치료센터나 소아정신과, 발달클리닉에서 조기 개입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기 개입은 아이의 발달을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따라잡도록 도와주는 도구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마무리하며
언어는 아이가 세상과 소통하는 창입니다.
‘언제 말할까’보다 중요한 건 어떻게 말하게 도와줄까입니다.
아이에게는 ‘말을 배우는 속도’보다 ‘말하고 싶은 환경’이 더 중요하다는 것, 꼭 기억해주세요.
오늘도 우리 아이의 말 한마디에 웃고, 감동받고, 함께 성장하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